제발 백화점에서 애 케어좀!!!!

백화점 근무중 입니다
아시다시피 백화점에는 많은 브랜드들이있고
그 브랜드 매장마다 마네킹 옷 입혀놓고
여러 아이템과 소품들로 꾸며놓습니다
그 디스플레이는 상품을 돋보이게 보이려 해놓은거지
아이들 체험학습용이거나 사진찍으라고 놓은건 절대절대 아닙니다
 
마네킹 신기하다고 아이들 손잡고 흔들고
어떤 부모는 이거 마네킹 봐봐 하면서 아이들에게 오히려
손을 대줍니다.
 
마네킹은 옷을 갈아입히는거라 손 팔 다리 다 분리가 되는데
마네킹하나에 적게는 몇십만원부터 몇백 혹은
일이천 하는것도 있습니다 ( 그전수입브랜드는 마네킹도 특수제작수입품이라
비쌌어요)
생각보다 비싸니 제발 애 케어좀 부탁드려요.ㅠㅠㅠ
물론 그 아이들중에 예쁘다 하면서 쓰다듬는아이들은 좋아요
근데 대부분이 밀고 흔들고 껴안는다고 밀치다 마네킹 넘어가거나
주위상품들 무너지고..ㅠ
 
아이가 손흔드는거 보면서 제지하는 부모 10에 1명 될까 말까 해요
 
저희가 어어~~ 위험해요 라고 하면 (실제로 팔이 분리되서 놀라는경우많아요
놀래서 넘어지거나 하면서 아이들이 2차로 다칠 위험도 많고요)
그때서야 거봐 만지지 말랬지 하거나 아니면
오히려 저를 째려 보시거나.. 띠껍다는식으로
만지지말래 하면서 아이한테 소리지르거나..;;;
반대로 아이가 다치면 저에게 치료비와 위자료를 청구하는경우도
많습니다. 그런경우 저희잘못은 아니지만 저희는 그날 그 일로인해
하루 매장일을 망치게 되요
응급실도 의무는 아니지만 같이 가거나  응급실비용정도는 냅니다.ㅠ
(물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손해배상 청구하는 부모 의외로 많습니다.;;
물론 저희잘못이 아니라 아무 문제 없지만요..
여튼 그랬던 그날하루는 일도 못하고 심란해져서 처리된후에도 일할기분도 안나고요.ㅠ
 
한번은 아이가 잡고 하다가 힘으로 밀려서 마네킹이
쓰러진적있어요
저희도 봤으면 제재했을텐데 고객님 응대중이고 바빠서
미쳐 파악하지 못했어요
그 마네킹 어깨 나갔네요.ㅠ
 
또 한번은  동물모형의 유리로된 디스플레이가있었어요
판매용이 아니라 정말 디스플레이..
오히려 애기들은 우와우와 하는데
부모들이 애기를 들어올려 만지게 해줍니다
 
그때도 저희가 파악할땐 깨지는거라 조심해주세요
안내 멘트 하지만 응대중이거나 미쳐 못봤을때가 있어요
 
5-6살 미만의 아이들은 그런걸 보면 본능적으로
그걸 자기쪽으로 끌어안으려 해요
그러다 그 유리장식장이 떨어져서 깨졌어요.
 
 손님과 아이가 부딪치거나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긴 했지만
애기 데려온 손님들 대부분이 이렇게 위험한걸 여기 뒀다고 하며
아무짓안했는데 그냥 깨졌다는둥 변명하려합니다.
 
그때당시 애기와 애기엄마였는데
저도 놀래서 괜찮으세요? 묻고선 어머어떻하지 하면서
유리 치우는데 애기 엄마 오히려 적반하장
큰소리 내면서
얼만데요 ?
제가 돈으로 보상할께요 !!
하면서 화를 내더라고요
 
그게 이탈리아에서 디스플레이 하려고 사온거라
비쌌어요 본사에서 사온 금액만 50만원정도 했던 거였어요
 
너무 황당해서 이거 수입품이고 가격만 50만원정도 한다
우선 안다치셨으니까 다행이다
그리고 망가진건  연락처 남겨주시면
어떻게 처리될지 본사랑 제가 잘 얘기 해보겠다
했어요
그랬더니 엄마 깨갱깨갱….
 
가시고 난뒤 본사랑 통화하고 판매 상품아니고 디스플레이용도였기에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가기로 했어요
고객님과 통화로 그냥 본사 부담으로 한다 했다 . 했네요..
 
오후에 커피 세잔 사와서 죄송하다 사과하더군요.(매장인원그때 3명이였음.)
 
오히려 그렇게 하니 제가 아니예요 안다치셔서 다행이죠 했던적이있어요
 
 
판을 보다보면 우리 아이가 망가뜨리거나 한거 당연히 물어줘야지
라는 댓글 많이 달리잖아요
그런데 생각보다 당사자가 되면 물어준다는 고객님들 많이 없어요
 
아이들 사탕이나 초콜릿 아이스크림 먹은채로 돌아다니다니
옷에 묻혀놓고 도망가는 부모님 허다 하고요
좀더 어린아이들 빵이나 미니김밥같은거 엄마들 자기 손으로 먹이고
그 손 입으로 쪽쪽빨고선 옷만지며 보는 엄마들도 허다해요
(아니라고 말못하실 어머님들 많으실거예요 유모차에 애기 태우고
꼬마김밥 사서 먹이면서 돌아다니는 어머님들 많으시죠
본인도 모르게 하는 행동이겠지만 사실 비매너적인 행동이라 생각하고
상품에 기름이 묻을수있다는걸 생각하셨음해요 )
그럴때 마다 물티슈 드리고 손 닦고 보게 합니다.
그러면 의외로 기분상해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 상품을 망가뜨렸을때
4-5 만원짜리 정도야 물어주겠죠
10만원이상의 상품을 보상해야하면
보상하는 분들 10명중 1명 있을까 말까 해요
나머지 분들다
매장에서 소리지릅니다
 
 
옷더럽히고 판매상품 망가지면 그거 매장 매니저들이 다 물어내야해요
그렇다 보니 매장에서 예민해질수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이젠 매장주위에 아이들이랑 같이 쇼핑오는 부모들보면
저도 모르게 긴장하고 싫어합니다.꺼려지게되요
왜 있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냐면
그런 아이들과 부모들덕에 물어내야 하는것들의 금액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예요
특히 내 고객님 우리매장에서 옷사다가 벌어진 일이라면 덜 억울해요
대부분 매장내에서 일어난일이 아닌
그냥 지나가던 손님들. 혹은 남편이나 부인이 쇼핑하고있어
지루해져 애기 데리고 나와서 그냥 돌아다니던 분들이예요
나중에 살지 모르잖아 라고 고객이 말을 한다면
나중에 일칠지 모르잖아 라고 판매자는 말하고 싶네요.
 
이런일들은 아이들 잘못이 절대 아니예요
방치하고 기본 매너를 안가르치는 부모잘못이예요
 
제발 저희도 매장내에서 더 높은 서비스 드릴수 있게
판매에만 전념하게 해주세요
저희는 물건지키라고 서있고
예민하게 지켜보라고 있는게 아니니까요.ㅠ
 
시누이 혹은 시어머니가 우리집와서 우리집 물건 함부로 대하고
더러운거 묻히고 한다고 생각하면 싫으시죠?
저희도 그래요.
매장내의 모든것은 상품이고 판매용이지
아이들 가르치는 현장학습용품도 아니고.
놀이터 장난감같은게 아닙니다.
 
백화점 내에 어떠한것도 공짜이고 내가 함부로 만질 물건들 없다고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가 어머님들이 많은것 같아 글 남깁니다.
 
마지막은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여튼 모두들 행복하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